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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만전자’ 이상 신호?…외국인, 오늘만 900억원어치 순매도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7일 코스피는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2610대 중반에서 지지선을 구축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01%) 오른 2615.6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0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전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303.8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05포인트(0.31%) 오른 2623.46에 개장한 뒤 2629.92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내줬다. 장 마감 직전엔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45억원, 4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기관이 34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전거래일 종가와 비슷한 2610대 중반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은 전거래일(5일)에 이어 이날도 주식을 팔아치우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반도체주 중에서도 특히 삼성전자를 대량 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약 9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SK하이닉스도 11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외국인이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날 처음으로 매도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0.98% 하락한 7만1000원에, SK하이닉스는 0.64% 내린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가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반도체 차익매물 압력 확대로 장중 코스피 상승은 제한을 받았다"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지속된 상승 부담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코스피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반도체주뿐만 아니라 자동차주도 하락했으나 그 외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차(-2.29%)와 기아(-4.87%)는 미국 뉴욕시로부터 도난 방지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된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그 외에 LG에너지솔루션(1.68%), LG화학(3.18%), 삼성SDI(2.51), 포스코퓨처엠(1.32%)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2%), 화학(1.99%), 보험(0.75%) 등은 강세를, 운수장비(-2.44%), 전기가스업(-1.22%), 의료정밀(-0.6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1.20%) 오른 880.7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2포인트(0.21%) 오른 872.10에 출발한 뒤 에코프로그룹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57억원, 5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23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각각 4.85%, 5.08% 오르고 에코프로는 16.96% 급등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1.86%), HLB(-4.15%), 셀트리온제약(-2.29%) 등 바이오·제약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9300억원, 8조7547억원으로 집계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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