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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7%…한국 경제 성장률 1.5%”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 세계 0.1%p↑, 한국 0.1%p↓ 조정
재정건전성 확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적 개혁 노력 권고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상향조정한 반면, 한국은 하향조정했다. 한국은 고금리와 부동산 부진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7일(현지시간) ‘OECD 경제전망’을 발표, 3월 중간전망에 비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포인트 오른 2.7%를, 한국은 0.1%포인트 내린 1.5%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나, 개선흐름이 여전히 ‘취약하다(fragile)’고 진단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가계·기업 심리가 반등하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근원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금리 영향이 자산·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2.7%로 둔화(2022년 3.3%)된 후 2024년에는 2.9%로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하락, 공급망 차질 완화 등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하방리스크로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긴축과정에서의 금융시장·신흥국 불안, 에너지 위기 재점화 가능성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1.5%로 둔화(2022년 2.6%)된 후, 2024년 2.1%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투자에 단기적 부담 요인이나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완충할 것으로 봤고,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향후 공공요금·서비스 가격 조정요인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둔화돼 올해 3.4%, 내년 2.6%로 전망했다.

OECD는 특히 한국에 대해서 고령화 등에 대응한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방식을 권고했다.

또 실직자에 대한 훈련 및 적극적 노동정책 강화,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적 개혁 노력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는 배출권거래제도 운영을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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