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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보이고 싶었다…후회” 임창정, ‘라덕연은 종교야’ 발언 사과
임창정. [OSEN]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 등이 구속기소된 가운데, 사건에 휘말린 가수 임창정 측이 이와 관련한 자기 발언을 해명했다.

임창정 측은 6일 MBC PD수첩에 방송된 서면 입장에서 "라덕연 씨에 대해 언급한 건 자선 골프행사였다"며 "라 씨의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실제 수익을 거둔 분이 많았다. 그들이 라 씨를 훌륭한 사업가이자 투자자라고 말했기에 임창정도 그런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투자 받은 엔터테인먼트사를 일으켜세워야 할 입장이었기에 라 씨에게 잘 보이고도 싶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초대 가수로 마이크를 받은 임창정이 분위기에 휩쓸려 라 씨를 추켜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했다"고 했다.

이어 "초대 가수 입장에서 행사 주최 측에 대해 우호적 발언을 하는 게 통상적이긴 하지만, 임창정은 당시 과장된 발언을 한 데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이번 사태와 관련한 투자자 행사가 찍힌 영상에서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라고 했다.

라 씨 일당은 지난달 26일 4년에 걸친 시세 조종으로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5월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임창정은 이번 사태에 관련,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첫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 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됐다는 점을 직감했다"며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진위나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 대해 공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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