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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녀사냥’ 기사 공유한 이래경…“내 심정”
민주당 혁신위원장 9시간 만에 사퇴 후 심정
언론매체 민들레 기사 공유, “감사하다”
이래경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에 임명됐다가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이 간접적으로 현재의 심정을 밝혔다. 특정 언론의 기사를 본인의 SNS에 공유하면서다. 혁신위원장을 자진 사태하는 과정에서 '마녀사냥'을 당했다는 인식이다.

이 이사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매체 '시민언론 민들레'의 '이래경 끝내 사퇴, 그 참을 수 없는 마녀사냥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나의 심정을 나보다 잘 적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에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언제든 마녀사냥의 먹잇감이 돼 처참히 유린될 수 있는 현실", "이명박 정부 때 발생한 천안함 침몰이라는 초유의 사건을 둘러싸고는 언론을 비롯한 각계에서 숱한 의문이 제기돼 왔는데 이 이사장 글의 한 토막만을 들어 지나치게 단정 짓고 성급하게 매도한 측면도 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이 이사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친분이 없음에도 2019년 당시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이유로 친명계 인사라고 공격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 5일 오전 민주당 혁신 위원장으로 임명 됐다가, 이후 과거 SNS에서 "천안함은 자폭", "코로나 진원지는 미국"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9시간 만에 사퇴했다.

그는 사퇴 입장문에서 "사인(私人)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 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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