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요 '옥경이'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태진아의 아내 이옥형씨가 현재 치매로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들 이루(40·본명 조성현)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 음식점에서 여성 프로골퍼 A씨와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자, 자신이 운전한 것으로 말을 맞추자는 A씨에게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와 별개로 이루는 지난해 12월 함께 술을 마신 지인에게 자신의 차 키를 건네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하게 한 혐의, 같은 날 음주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이 비록 초범이지만 범행 경위 및 단기간에 걸쳐 반복된 음주운전 행태를 고려해 징역 1년 및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루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모든 범행을 자백한 점을 참작해 달라"며 "또 피고인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점 등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루가 모친의 치매를 언급하면서 태진아 아내 이옥형 씨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루는 태진아 이옥형 부부의 아들이다. 태진아는 지난 1989년 아내 이옥형 씨의 이름을 따 '옥경이'라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태진아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이옥형 씨와 찍은 사진을 꾸준히 올리며 애정을 표해왔다.
태진아는 아직까지 아내의 병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루에 대한 선고는 오는 6월15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