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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도 이달 중국 찾는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과 디올 등을 거느린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안에 아르노 회장이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 4월 파리에서 왕윈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난 적이 있지만 직접 중국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는 아르노 회장의 이번 방중이 더딘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종식 및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들어갔지만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 감소 및 실업률 증가까지 겹치며 좀처럼 경기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치솟던 LVMH 주가는 4월 이후 10% 넘게 하락했다. 이로 인해 최근 아르노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젊은 Z세대가 점점 글로벌 명품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명품브랜드들이 적극 구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3254억달러(약 43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이들이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LVMH의 지난해 매출 792억유로 가운데 30%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 업체는 중국에서 발전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번 아르노 회장 방중은 머스크 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의 잇따른 중국 방문에 이은 것이다. LVMH의 경쟁사인 구찌 등을 소유한 케링의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은 이미 연초에 중국을 방문했다.

블룸버그는 외국자본에 대한 중국의 적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잠재우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라고 압박하는 정치적 공세에 맞서기 위해 중국 당국이 글로벌 재계 지도자들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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