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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품대금연동제 현장 안착…대-중기, 경제단체 ‘원팀’ 뭉쳤다
중기부 ‘연동제 현장안착 촉진대회’ 개최
예외기준 단기·소액계약 90일·1억원으로
삼성전자·포스코 등 10社 우수기업 표창
3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안착 촉진대회’ TF회의에 참석한 이영(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오는 10월 시행을 앞둔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을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 경제단체들이 원팀이 되어 상생 거래문화 정착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은 3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안착 촉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납품대금연동제 로드쇼 개막식 이후 4개월 만이다.

로드쇼는 당초 목표의 약 3배인 85회가 열렸고, 동행기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621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 외에도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대·중견기업 관련 경제단체가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촉진대회 1부 행사인 TF회의에서는 연동제 시행을 앞두고 상생협력법 시행령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연동제 적용 예외사유가 되는 단기계약의 기준을 90일로, 소액계약의 기준을 1억원으로 정했다.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거래의 특성을 고려해 중기부 장관이 별도 고시하는 경우 이에 따르도록 하는 단서규정을 마련했다. 미연동 합의를 강요하거나 유도하는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한 수준의 제재방안이 마련됐다.

2부 본행사에는 이영 장관, 한무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 협·단체 상근부회장,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 등 기업 대표를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 장관은 “현재 동행기업 수가 621개사로 늘어났다. 대기업들의 특성상 법률전문가 검토, 시스템 정비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6월 이후 시행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많이 신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생의 관점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이 원팀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연동제 시범운영 참여기업 중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포스코, 풍산, 효성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사이트솔루션(구 현대제뉴인),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중공업, LS전선 등 10개 우수기업이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동약정 수탁기업 수, LS전선은 협력사와 납품대금 연동협약을 통한 대금 인상실적을 인정받았다.

이대희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연동제 로드쇼가 현재 101회 개최 예정이고 연동제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동행기업 참여 신청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광장 김상곤 대표변호사는 “2차례에 걸친 로드쇼 결과, 기업들의 연동제 도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며 하도급법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 편성 등 로펌의 준비상황을 전했다.

KT 이종성 상무는 현장에서 연동제를 운영한 실적, 연동제 적용 확대를 위해 협력사들과 논의한 과정 등에 대해 발표했다. KT는 연동제를 시행하는 협력사를 20곳 추가하겠다고 최근 신청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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