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4살 아이가 만화를 보고 따라하려고 우산을 쓰고 26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수모망 웨이보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에서 집에 혼자 있던 4살 아이가 우산 하나만 들고 아파트에서 뛰어 내린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8일 중국 현지 매체인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후난성 지서우(吉首)에 사는 한 4살 남자아이가 26층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남자아이는 집에서 혼자 있는 상태였고,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던 할머니는 잠시 누나를 데리러 1층에 내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는 순식간에 우산을 편 채로 26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렸고, 다행히 나뭇가지에 걸린 뒤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남자아이는 만화를 보고 따라 하려고 우산을 낙하산 삼아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온몸에 찰과상과 골절을 입어 중환자실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어린 나이로 인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 추락 과정에서 우산과 잔디 등이 완충제 역할을 해준 것으로 보인다.

아이는 현재 골절 부위의 접합 수술을 마친 상태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발코니에 안전장치를 설치해 사고를 맞아야 한다", "너무 위험한 행동이다. 재발방지를 위해 아이를 교육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