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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부부 ‘동물농장’ 출연에 게시판 시끌…“폐지하라” vs “따뜻하다”
[SBS ‘TV 동물농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SBS 방송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 출연한 이후 프로그램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으로 뒤덮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에는 안내견 새롬이의 은퇴 후 일상이 공개됐다.

새롬이가 은퇴 후 입양된 가정은 다름 아닌 윤석열 대통령 내외. 대통령의 11번째 퍼스트 도그가 된 새롬이와 함께 대통령 내외가 관저 마당에서 제작진을 맞이했다.

6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대통령 부부는 수제 간식을 직접 만들어주고 마당을 함께 산책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SBS ‘TV 동물농장’]

김건희 여사는 다견 가정을 이루게 된 이유에 대해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남편이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유기견을 입양해왔더니 좋아하더라. 반려견들에게 맛있는 밥을 줄 생각에 잠시 (유산의) 고통을 잊더라”며 “사실 임시 보호로 데리고 있었는데 남편 덕에 다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은 ‘대통령 이미지 미화 방송인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마셨나’, ‘언제부터 SBS가 정권 홍보 방송이 된 거냐’,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이용됐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나아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며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강한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SBS ‘TV 동물농장’]

일각에서는 ‘파양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 ‘후보가 되기 전부터 유기견 입양해서 키우고 있던 대통령 부부의 따뜻한 모습에 감동했다’, ‘정치적 프레임보다는 프로그램 내용의 본질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지하는 글을 올려 맞불을 놨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농장 출연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시절 동물농장 출연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방영된 이 대표 출연분에는 성남시가 2014년 유기견 ‘행복이’를 입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 대표의 유튜브 공식 계정은 해당 영상을 올리면서 “유기견에서 성남시 마스코트가 된 행복이 보셨나요? 우리 함께 동물보호 합시다”라고 남겼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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