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당국, 서울서 관광설명회
코로나19 이후 3년 4개월 만에 교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저장성이 서울에서 관광설명회를 열며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한중간 관광 재개를 알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문화여유청은 서울 중국문화원에서 25일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저장성 문화여유청 일행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고 향후 양 도시 관광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 행사를 가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장성 문화여유청은 서울 소재 여행업계, 항공사, 미디어 등을 초청해 ‘차운산수-저장성 관광설명회’를 열었다. 저장성의 최신 녹차 관광코스, 특산물 ‘창싱쯔순차’ 전승자의 다도 시연, 녹차 시음 등의 체험 행사를 가졌다.
리신팡 저장성 문화관광청 부청장, 후저우시문화방송관광국, 펑더우코리아, 중국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아리여행사 등이 참석했다.
저장성 항저우시에서는 오는 9월 제19회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 도시는 ‘魚米之鄕’(어미지향: 물고기와 쌀의 고장)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수상 관광자원과 평원 및 산악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시와 저장성은 2009년 이후 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저장성은 지난해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문화관광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11만명에 달했다. 3년 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한중간 교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이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중국 정부의 관광행사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관광,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