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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걸 250만원에 누가 사?” 조롱에도 ‘완판’…삼성도 놀랐다
구글의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57만원인데도 순식간에 ‘완판’… 구글 ‘접는폰’ 이 정도야?”

구글의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이 높은 가격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선주문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미국 온라인 스토어에서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글로벌 IT전문매체 샘 모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미국 구글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한 ‘픽셀 폴드’의 온라인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구글은 픽셀 폴드의 초도 물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자사 첫 폴더블폰인 만큼 애초에 준비한 물량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픽셀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작지 않음을 방증하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픽셀 폴드는 출시 직후 완성도 측면에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일부 외신 등은 1799달러(한화 약 257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언급하며 “내부 디스플레이가 투박하다”, “아직 구매하면 안 되는 제품”이라고 혹평했다. 내구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구글의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공식 유튜브 캡처]

픽셀 폴드의 예상 밖 선전은 삼성전자로서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다.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1300만대를 출하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제조사들이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으며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구글의 주력 시장이 삼성전자가 공력을 쏟는 북미, 유럽 시장이라는 점도 변수다.

실제 구글은 지난해 4분기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를 88만대 가량 출하하며 전세계 웨어러블 밴드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2021년 삼성전자가 자체 타이젠 OS에서 구글의 웨어 OS로 결합까지 했지만, 첫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며 삼성전자까지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8월에 개최하던 갤럭시Z폴드 및 플립 언팩 행사를 2~3주 당긴 7월26일께 열며 구글은 물론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언팩에서는 완성도를 더욱 높인 갤럭시Z폴드5·갤럭시Z플립5를 선보인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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