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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대’ 젤렌스키 있는 한 협상은 없다” 푸틴 최측근의 강경발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제2회 유라시아 경제포럼을 계기로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광대'로 칭하는가 하면, 양국 사이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은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이날 베트남 방문 현장 중 인터뷰에서 "광대 젤렌스키가 있는 한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든 과정의 끝에서는 협상이 불가피하지만, 이들(젤렌스키 정권)이 권력을 잡고 있는 한 협상의 관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과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말하면서 "현 상황에서 (서방이)우크라이나 정권에 전투기를 제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심지어 핵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그럴 경우 이들은 그들(우크라이나인들)에게로 핵탄두를 실은 (러시아)미사일이 날아들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쟁에는 돌이킬 수 없는 법칙이 있다"며 "핵무기까지 간다면 선제공격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들과 한층 강화된 밀착을 과시하며 군사 지원을 약속받았다. [연합]

그러면서 "그들(우크라이나 지도부는)국가 분단에 대해 사회 여론이 어떤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며 "(한반도의)38선도 그렇게 해 생겼다. 우크라이나 정권은 그런 식으로 사회 여론이 국가 분단 방안에 준비돼 있는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 23일에도 "더 많은 무기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공급된다면 세계는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며 "이런 무기가 더 파괴적일수록 흔히 '핵으로 인한 종말'로 불리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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