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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료값 폭등에 육·한우 수익성 급감…손실규모 505.1% 커져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해 육우·한우 등 축산물의 수익성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가격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육우 1마리당 순손실은 139만6000원을 나타냈다. 1년 전보다 손실 규모가 116만6000원(505.1%) 급증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으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비가 상승한 결과다. 지난해 육우 사료비는 1마리당 353만7000원으로 전년(296만1000원)보다 19.5% 상승했다.

반면 육우 판매 수입은 475만7000원으로 전년(541만3000원)보다 12.1%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또 한우비육우(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소)도 마리당 순손실이 68만9000원으로 집계돼 전년의 29만2000원 순수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한우번식우(새끼를 낳기 위해 기르는 소) 역시 2021년에는 56만3000원이의 순수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40만9000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아울러 젖소(-37.2%), 산란계(계란 생산을 위해 기르는 닭·-63.0%), 비육돈(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돼지·-16.6%) 등 다른 축산물의 수익성도 전년대비 급감했다.

송아지의 1마리당 생산비는 1년 전보다 59만2000원(15.7%) 증가한 437만2000원으로 400만원이 넘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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