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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률과 창의성 쑥쑥” LGU+ 신사업 아이디어 인큐베이터 ‘U+TOPIA’ 가보니
U+TOPIA, 팀/프로젝트형 워케이션 공간
팀원들이 한 데 모여 안목해변 바라보며 업무 수행
신규 아이디어 샘솟아…신사업 인큐베이터 역할 톡톡
간식 대신 활동비 지급…주변 소상공인과 상생도
강원도 강릉시 안목해변 인근의 LG유플러스 워케이션 오피스 U+TOPIA.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강릉)=박혜림 기자] “직장생활 10년간 가장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능률과 창의성도 올라갔고요. 앞으로는 ‘강릉’하면 ‘워케이션’이 떠오를 것 같네요.”

“오랜만에 강릉에 오니 추억이 떠오르네요. 와이프와 왔던 장소를 팀원들이랑 함께 오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당첨되길 바랍니다.”

지난 24일 방문한 강원도 강릉시 안목해변 인근의 LG유플러스 워케이션 오피스 ‘U+TOPIA’(유플러스토피아). 이곳에 비치된 방명록에는 지난 100일간 U+TOPIA를 방문한 17개팀 142명 임직원들의 밝은 후기가 빼곡했다.

U+TOPIA는 LG유플러스가 올해 2월 문을 연 팀단위/프로젝트형 워케이션 공간이다. 같은 시기 곤지암에 문을 연 ‘곤지암 리조트 워케이션’ 공간이 개인 및 가족들을 위한 곳이라면, U+TOPIA는 구성원들의 업무 몰입을 위해 마련됐다. 매 주 한 팀을 선정해 4박5일간 팀 단위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0일간 이곳에서 플랫폼, 콘텐츠 등 신사업 관련 신규 아이디어 및 개선 방안이 벌써 12개나 도출되는 등 LG유플러스의 신사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안목해변 인근의 LG유플러스 워케이션 오피스 U+TOPIA. [LG유플러스 제공]

사무실에서 1분만 걸으면 펼쳐지는 에메랄드 빛 동해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은 직원들의 능률 향상의 일등 공신이다. 도보 5분 거리에는 강릉의 ‘핫플레이스’인 카페 거리가 있어 언제든 노트북을 들고 나가 해변을 바라보며 일을 할 수도 있다. 인치원 LG유플러스 즐거운직장팀 팀장은 “워케이션 프로그램 기획 초기에 지역 선정을 위해 제주도, 부산 등 안 가본 곳이 없다”면서 “직원들이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서울로 돌아가기 쉬우면서도, ‘와우’할 만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선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60평 규모의 사무실 내부 인테리어도 주변 자연 경관과 잘 어우러지도록 내추럴한 느낌을 강조했다. 사무실 곳곳에 놓인 대형 화분들로 심신의 안정을 신경썼고, 갈매가 모양의 조명과 LG유플러스 캐릭터 무너 인형 등으로 보는 재미도 더했다. 인 팀장은 “즐거운직장팀이 직접 조명 상가까지 돌며 인테리어 업체에 괜찮은 디자인을 역제안 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강원도 강릉시 안목해변 인근의 LG유플러스 워케이션 오피스 U+TOPIA. [LG유플러스 제공]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방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75점을 받았다. 이날 U+TOPIA 사흘째 근무 중이라는 명노성 스마트안전사업스쿼드 PO(Product Owner)도 “평소 상품기획,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팀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워케이션을 신청하게 됐다”면서 “다 함께 자연과 가까운 단독 공간에서 일을 하다 보니 아이디어 발굴은 물론, 업무 진행 속도도 빨라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무실과 도보 30초 거리에 있는 호텔과 계약해 임직원들의 ‘출퇴근 피로감’도 대폭 낮췄다. 뿐만 아니라 바다가 잘 보이는 층을 배정받아 임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때에도 안목해변의 풍광을 눈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워케이션의 취지에 맞게 오후 6시부터는 사무실의 문을 닫는다.

강원도 강릉시 안목해변 인근에 마련된 LG유플러스 워케이션 임직원 숙소에서 바라보는 풍경.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주변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놓치지 않았다. 사무실에서 제공하는 식음료는 물과 커피가 전부다. 대신 1인당 하루 3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해 강릉 현지 내 소비를 유도했다. 주변 상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인근 커피숍에서는 먼저 나서서 LG유플러스 임직원들에게 커피 할인까지 제공하고 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기획한 LG유플러스 정지현 Agile&Talent 담당(상무)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임직원이 일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는 취지로 워케이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동료와 일하고, 업무에 대해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직문화 프로그램과 일하는 방식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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