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푸틴, 제거표적 1호…모든 걸 결정한다" 우크라軍 정보기관 공개저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자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군 정보기관 고위인사가 우크라이나군의 제거 대상 1호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목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군 총정찰국 부국장은 이날 독일 일간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우선 과제는 부하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리는 부대 지휘관 제거"라고 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누가 제거 표적 목록 1순위인가'라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는 "그가 모든 일을 조정하고 결정한다"며 이유를 댔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러시아군 최고 총사령관직에 올라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우크라이나 측 테러 시도로 추정되는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이 포착됐다.

이날 밤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이 이는 크렘린궁 상공에서 15분 시차를 두고 드론 2대가 폭바랬다. 다만 큰 피해는 없었다. 푸틴 대통령도 당시 집무실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왼쪽부터)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연합]

우크라이나 고위직 인사들이 러시아 인사들에 대한 위협을 한 건 처음이 아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총정찰국 국장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는 완전한 승리를 이룰 때까지 전세계 모든 곳에서 (전쟁을 지지하는)러시아인을 죽여왔고 죽이겠다"고 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테러 등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에 사망하는 사례가 연달아 발생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측근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판 '고난의 행군'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몇 년간 북한처럼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국경을 닫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야말로 러시아를 잃을 수 이는 상황에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