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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소재’ 5대 수출품목으로...2027년까지 3000억원 투입
이창양 산업장관 육성전략 제시

정부가 향후 5년 내에 배터리·소재를 5대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관련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3000억원 이상 투입키로 했다. 우리 수출 주요 품목은 2010년이후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석유화학, 기계,선박, 철강 등 7개에 고정돼 있었다. 이창양(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방문해 배터리·소재 등 이차전지 추진 과제들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반도체와 더불어 한국의 새 첨단 전략산업으로 부상한 ‘K-배터리’의 도약을 상징하는 곳이다. 2004년 준공돼 현재 연 18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제품 개발과 제조의 ‘마더 팩토리’로, 전기차·에너지저장시스템(ESS)·IT 기기 등 다양한 배터리를 생산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팽창하는 세계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테슬라 배터리’로 불리는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양산 설비를 구축을 위해 5800억원을 투자하고, ‘파우치 롱셀 배터리’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관련 마더 라인 구축을 위해선 6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국내에서 핵심 기술을 개발·검증해 해외 공장에 이식하는 ‘마더 팩토리’가 기술 유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이 장관의 이날 오창 에너지플랜트 방문은 ‘배터리 산업을 차세대 전략 첨단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1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추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부는 2030년 이차전지 최강국 도약을 위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 수출 역량 강화,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민관이 20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전지 3사는 최첨단 제품 생산과 기술·공정의 혁신이 이루어지는 마더팩토리를 국내에 구축하고, 정부는 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세계 최초로 차량용 전고체 전지 양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수출 역량 강화 측면에서 수출품목 고도화, 수출품목 다변화, 수출 저변 확대를 지원한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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