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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정보보다 개인적인 건 없다” 애플, 건강 데이터 보호 캠페인 전 세계서 펼친다
개인 정보 보호 캠페인 광고 ‘대기실의 목소리’ 장면. [유튜브 ‘Apple 대한민국’ 갈무리]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애플은 24일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비롯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전 세계에서 시작한다.

애플은 이날 오후 11시 아이폰의 ‘건강앱’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보호한다는 내용의 캠페인 광고와 백서를 공개했다.

광고와 백서 공개를 시작으로, 애플은 대대적인 글로벌 캠페인에 나선다.

이날 발간된 백서에는 건강앱과 ‘헬스킷(Healthkit)’을 통해 애플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헬스킷은 애플의 ‘4가지 프라이버시 원칙’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개인 정보 보호 캠페인 광고 ‘대기실의 목소리’ 장면. [애플 제공]

첫번째 원칙은 ‘데이터 수집 최소화’다. 사용자에 의해 생성되는 건강 관련 데이터의 수집을 최소화하고, 건강 관련 수치를 기기 자체에서 생성한다. 사용자의 건강앱에 등록된 정보는 타인뿐 아니라 애플조차도 접근할 수 없게 되는 설계다.

다음 원칙은 ‘온디바이스 프로세싱’이다. 건강앱에 등록된 건강 관련 데이터는 사용자의 디바이스에만 기록된다는 내용이 골자다. 심박수, 생리 주기 추적 등 건강 추세 및 피트니스 데이터는 기기 자체에서 기록돼 사용자에게 보여진다. 기기 내에서 기록되고 처리되기 때문에 건강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염려를 줄일 수 있다.

세 번째 원칙은 ‘투명성 및 사용자 권한 관리’다. 사용자가 직접 건강앱의 ‘공유’ 탭에서 친구, 가족 및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등과 공유할 데이터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헬스킷을 통해 다양한 앱에서 데이터에 접근 요청을 할 수 있고, 사용자가 공유할 데이터를 정할 수 있게 한다.

아이폰의 건강앱 화면. [애플 제공]

마지막 원칙은 ‘데이터 보안’이다. 사용자의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생성된 건강 관련 데이터는 기기 자체 내에 암호화 돼 보관된다. 이렇게 암호화 처리 후 보관된 데이터는 제 3자의 접근을 차단한다. 나아가 2단계 인증 및 비밀번호 설정을 하면 사용자의 건강 관련 데이터는 보다 안전하게 보관된다.

애플이 이번 캠페인에 나선 배경에는 갈수록 높아지는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사용자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건강 정보는 개인 정보 가운데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는 것이 애플의 생각이다.

애플워치 등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상세하게 파악하는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사용이 일반화되며 개인 정보의 안전한 활용 및 보관의 필요성이 커진 점도 이유다. 애플워치가 분석하는 건강 데이터의 종류만 150가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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