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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美 디폴트 우려에 상승…증시와 ‘디커플링’
[로이터]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비트코인이 미국 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고조에 상승하고 있다. 급락 마감한 뉴욕증시 및 장 초반 고전하고 있는 한국증시와는 딴판이다.

24일 오전 9시20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 가량 오른 2만7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363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증시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전날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1.07포인트(0.69%) 내린 3만305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05포인트(1.12%) 떨어진 4145.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0.53포인트(1.26%) 하락한 1만2560.2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0.12% 하락한 2564.36, 코스닥지수는 0.28% 내린 856.74를 가리키고 있다.

최근 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이 전날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 번째 만났지만, 합의안을 끝내 도출하지 못했다. 디폴트 예상일인 다음 달 1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연구 책임자는 “미국이 디폴트를 선언하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현재 수준에서 거의 70% 상승한 2만 달러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비트코인이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을 회피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빗썸경제연구소는 “미국의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되면 확장재정 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유동성 증가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비트코인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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