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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말고 우린 어때요?” 제니 암시 ‘이것’ 한국 온다
HBO맥스의 새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의 예고편에 등장한 제니. 미국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HBO맥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HBO맥스가 ‘야심작’ 공개를 앞두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지 이목이 쏠린다. 그간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거론됐던 HBO맥스는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국내 OTT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공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전 세계 OTT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고, HBO맥스의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한국 시장 직진출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배우 데뷔작인 HBO맥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디아이돌(The Idol)’이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블랙핑크 제니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데뷔작인 ‘디 아이돌’ 시사회에 참석해 호주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BO맥스는 오는 6월 4일 미국에서 디아이돌을 공개한다. 제니의 배우 데뷔작인 디아이돌은 팝 아이돌스타와 문화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할리우드 가수 위켄드가 HBO ‘유포리아’를 연출한 샘 레빈슨 감독과 공동 제작한 드라마다. 미국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 호주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 등도 출연했다.

제니는 팝스타를 꿈꾸는 주인공 조슬린의 백업댄서 ‘다이앤’을 연기했다. 앞서 제니는 지난해 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 임박(coming soon)’이라는 문구와 함께 디아이돌 예고편을 공유했다. 소속사인 YG를 통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껴 꼭 함께하고 싶었다”며 합류하게 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HBO맥스는 아직 국내 공개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웨이브가 지난해 7월 HBO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한 만큼 웨이브를 통해 디아이돌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웨이브는 이미 ‘러브&데스’ ‘하우스 오브 드래곤’ 등 100여개가 넘는 HBO맥스 작품을 자사 플랫폼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HBO맥스의 새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예고편에 등장한 제니. [HBO맥스]

이번 신작 공개를 계기로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재확인한 HBO맥스가 국내에 직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진출시기는 내년 말이 유력하다. 리브랜딩작업을 완료한 HBO맥스가 자사가 보유한 ‘킬러콘텐츠’를 바탕으로 외형 확장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워너브러더스는 지난해 자사가 보유한 OTT인 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를 합병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던 구독자는 각각 7000만명(HBO맥스)과 2000만명(디스커버리플러스)으로, 1억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거대 플랫폼이 탄생한 것이다.

이날 워너브러더스는 미국에서 새로운 통합 스트리밍 플랫폼인 ‘맥스(MAX)’를 공식 출범했다. 맥스는 자사 플랫폼에서 공개할 새 콘텐츠 중 하나로 ‘해리 포터’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올가을 라틴아메리카에, 내년 유럽과 아시아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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