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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현대차, 저가 브랜드? 이젠 전기차 선두주자”
WSJ, 현대차 전기차 시장 약진 집중 조명
“현대차 약진 배경엔 정의선 회장 리더십 있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저가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던 현대차가 이제는 전기차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보여준 성장 스토리와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을 집중 조명했다.

WSJ은 지난 1967년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 현대차가 미국에 첫발을 내디뎠을 당시 '싸고 촌스러운 자동차를 만드는 완성차 제조사'로 평가받았지만, 이제는 멋진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전기차를 만드는 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가 글로벌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오닉 6는 지난달 뉴욕 오토쇼에서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WSJ은 특히 후발주자였던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가파른 성장세의 원동력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을 꼽았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발 빠른 투자를 단행하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며 현대차의 위상과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테슬라, 포드의 최고경영자(CEO)들도 현대차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지난해 “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현대차와 기아”라며 “현대차의 ‘아이오닉 5’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포드보다 더 낫다”고 호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같은 해 여름 자동차 전문 매체 켈리블루북의 2022년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나타낸 트위터 게시물에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6월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업계에서 가장 핫하며, 전기차다운 전기차는 현대차와 기아에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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