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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선 갈등에 구인난? 정의당 직전 '원내대표'가 '원내수석부대표'로
정의당, 이은주 원내수석, 강은미 원내대변인 임명
원내대표 선출 2주만에 원내대표단 구성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은미 원내대변인,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배진교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정의당은 23일 이례적인 원내대표단 인선을 단행했다. 직전 원내대표였던 이은주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됐다.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분출된 당내 노선 갈등이 새 원내대표단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은주 의원을, 원내대변인은 강은미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 9일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된 지 2주 만에 원내대표단을 꾸린 것이다.

원내대표단 구성이 늦어진 배경에는 당내 노선 갈등으로 인한 구인난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의당은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했던 장혜영 의원이 출마를 철회하고, 이미 두 차례나 원내대표를 지낸 배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내 갈등을 노출했다.

당초 정의당은 장 의원에게 원내수석부대표 자리를 권유했지만 장 의원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원내대표를 맡고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다.

장 의원은 당내 대안세력으로 꼽히는 정치그룹 '세 번째 권력' 소속이다. '세 번째 권력'은 당의 정체성, 정책 노선 등을 놓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당내 주류 세력과 다른 목소리를 내온 정치그룹이다. 이 대표가 당선됐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조성주 후보가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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