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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무역 적자' 공방…野 "입만 열면 거짓말"
"경제위기 외부 탓만" vs "반도체·IT 빼면 호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여야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세 대규모 무역적자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현안 질의에서 "얼마 전까지 150억 달러, 250억 달러 적자를 이야기하다가 훅 뛰어서 이제는 294억 달러가 무역 적자"라며 "올해 말은 도대체 얼마큼까지 갈 것인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5억48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62%에 달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에너지 가격 폭등과 반도체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무역적자가 악화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같은 당 양경숙 의원은 "내부적으로 (경제) 정책이 잘못된 건 아니다, 모두 외부 탓이다, 이렇게 탓만 하기 때문에 경제가 점점 더 파탄 지경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정부가 입만 열면 세계 경제 탓만 하는 건 국민 기만"이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제가 거짓말한 게 있으면 말씀해 보시라"며 "위원님 자리에 계신다고 해서 아무 표현이나 이렇게 하시는 건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이어 "왜 국무위원은 아무 소리 못 하나. 왜 국무위원을 여기에 두고 거짓말쟁이라고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외부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수성을 들어 추 부총리 엄호에 나섰다.

박대출 의원은 "반도체나 IT가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그걸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호조"라고 강조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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