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잘나가는 방산株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발사 기대에 주가 ↑ [투자360]
지난 1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오는 24일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 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오는 24일로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주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업의 첫 발을 내딛는 일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4% 상승한 10만94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지난 19일 2.89%(3000원)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4일 오후 6시 24분께로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에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누리호를 발사하는 첫 민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발사를 통해 우주기술을 검증하고 지상 관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실용 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라며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항공우주 대표기업의 위상이 더 강화되고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상승세의 밑바탕에는 방산 분야의 호조 속 올해 1분기에 기록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깔려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9270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2%, 385.1% 상승했다.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데 이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배 이상 웃돈 것이다.

지상방산 부문의 수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상방산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 방산 부문 합병과 수출 증가 등으로 지상방산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2424억원에서 올해 8415억원으로 급증했다”며 “한화 방산 부문 매출액이 32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를 제외한 매출액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폴란드향 K9 자주포 납품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K239 다연장 로켓 천무의 UAE(아랍에미리트) 및 사우디아라비아향 납품도 진행되는 것에 따른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증권가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 중이다. KB증권이 기존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한화증권(18만원), NH투자증권(15만원), 다올투자증권(14만원) 등도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