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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일종 “방사능 괴담으로 수산물 소비 줄면 민주당이 책임져라”
이재명에 “집에서 물 먹고 싶으면 화장실 물 먹냐…정서의 문제”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1차 회의에서 성일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지난 21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대해 “방사능 괴담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지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이날 SNS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께서는 집에서 물을 마시고 싶으면 화장실 물을 떠서 드시냐”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10ℓ까지도 마실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겨냥해 “확실한 것은 일본 정부 스스로 쓸모 없고 위험한 물질이라고 생각해서 바다에 가져다 버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물론 화장실 물은 싱크대에서 나오는 물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똑같은 물이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집에서 찌개를 끓일 때 싱크대 물을 받아서 끓이지, 화장실 물을 받아서 끓이지 않는다”고 했다.

성 의원은 “마시는 물이란 단순히 그 물이 깨끗하냐, 더럽냐 문제를 넘어 ‘정서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후쿠시마 물도 정서적으로 비슷한 것이고, 사람이 마시거나 수영장 물로 쓰지 않는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래서 더더욱 전세계가 과학적으로 검증을 하고 있고 우리 원전에서도 사용된 물을 마시지 않고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며 “’너나 마셔라’라는 무식한 말로 국민을 속이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은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만을 위해 방사능 괴담 퍼뜨리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만약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에 문제가 있다면 어느 부분, 어떤 과학적 수치에 문제가 있는지 말씀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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