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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총리 “불가역적, 검증 가능한 北비핵화 위한 노력 동참”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독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1일 “우리 독일은 대한민국을 깊은 연대를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며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독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숄츠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봤다.

숄츠 총리는 “이번 서울 방문을 통해 DMZ 또한 방문했다. 이곳을 방문하면서 특히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독일과 대한민국이 매우 끔찍한 분단의 경험을 했다는 점을 목도할 수 있었다”며 “이것은 바로 우리의 공통된 경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독일)는 이미 30년 전에 통일을 이뤘고 분단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이 현재 이와 같은 쓰디쓴 현실에 아직도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제 눈으로 확인하는 점에 대해서 매우 큰 슬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독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숄츠 총리는 또,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개발이나 핵무기 개발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현실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같은 여러 미사일 개발이 대한민국과 일본까지 위협을 하고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책임감을 느끼고 이에 대해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역사적으로 매우 민감한 주제인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윤 대통령께서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 존경의 의사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돌아왔는데, 이곳에서 우리는 특히 러시아 침략전쟁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공유했다”며 “우리는 이번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고, 또한 러시아 전쟁으로 초래되는 심각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한독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숄츠 총리는 윤 대통령이 G7이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대해서도 환영 의사를 표했다.

숄츠 총리는 “우리는 세계적 차원에서 기후클럽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서 공통의 표준과 규정을 또한 만들어낼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기후클럽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것은 매우 국제적으로 중요한 주제이며, 양자 간 측면을 넘어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래의 경제적 안정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경제적 측면의 저항성, 즉 리질리언스(resilience)를 강화할 수 있는가라는 측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이 측면에서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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