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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들 사업 붙들다 안좋게 되는 경우가…” 주가폭락사건 직전 털어온 임창정 고민에 서장훈이 날린 ‘일침’은?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라덕연(42)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와 그의 일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과 연루된 배우 겸 가수인 임창정의 과거 방송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임창정은 지난해 11월 KBS JOY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 “늘 꿈꿔왔던 계획 중에 하나가 후배들을 발굴해서 우리나라 문화 산업에 이바지하고 싶었던게 있었다”며 “그래서 3년 전에 시작을 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까 아이돌 만들고 후배들 만드는데 상당히 돈이 많이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임창정은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인데, 코로나가 왔다. 만 2년간을 계속 스톱만 하고 계속 하고 있다. 3년 전에 나도 나이가 있어서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마음 먹었었다”며 “그래서 내년 봄에 걸그룹이 나오는데 이 다음에 보이그룹이 나오고 솔로가 나오고 계속 나오는데 이 큰 사업을 함에 있어서 혹시 또 잘 안되면 계속 해야되는건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평소보다 (비용이) 3배 이상 들어갔다”며 “원래는 열심히 (일) 해서 그 돈으로 경비를 쓰고 하려고 했는데 수입이 영(0)이 돼버렸다”고 했다. 또 임창정은 “여태까지는 사비도 깨고 팔아서 버티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자식이 다섯이다”라며 “그래서 이걸 계속 해야되는지 모르겠고, 왜냐하면 연예인들이 사업 붙잡고 있다가 후에 안좋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라고 전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이에 프로그램 진행자인 서장훈은 “요즘 같이 어려울 때는 다 허리를 졸라맬 수 밖에 없는데, 비용을 줄이려면 메이크업도 직접하고 옷도 틈틈이 만들어야 한다”며 “결국 그 돈은 창정이 주머니에서 나가는거니까 필요 없는 것들을 조금씩 줄여서 꾸려나가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창정이는 팔자가 가만히 집에서 조용히 쉬어라, 돈 집에 쌓아놓고 쉬라고 해도 못 쉴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임창정은 “맞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내가 볼 땐 이번에 걸그룹, 보이그룹이 망해서 한번 정도는 그만둘 수 있겠지만 아마 6,7년 후에 못 이룬 꿈을 다시 한번 이뤄보겠다고 또 할 거고, 그러니까 지금 (쉬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갤러리와 갤러리 대표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라씨 등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일부를 이 갤러리에서 그림값으로 치르도록 하고 그림은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라씨 등이 통정매매 등으로 주가를 띄워 챙긴 부당이득을 2642억으로 보고 이 중 1321억원을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이른바 '수수료 창구'에 대한 강제수사를 통해 라씨 일당이 주가조작으로 번 돈의 출처와 종착지를 규명하는 한편 세금 포탈 의혹까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검찰은 지난 9일 라 대표와 최측근 변모(40)씨, 안모(33)씨 등 3명을 체포한 바 있다. 라 대표 등은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라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변씨는 H사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소득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주가조작 세력의 '수수료 창구' 의혹이 제기된 케이블 채널 운영사와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라 대표와 임창정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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