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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방·외교 효과?’… 尹대통령, 서울 지지율 한주만에 12%p 급등[數싸움]
尹 대통령 서울 지지율… 한주만에 12%p 급등
尹 지지율, 긍·부정 평가 이유 모두 ‘외교’가 1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7%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잇따른 해외 사절들과의 만남과 외교 일정을 소화한 것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이한 점은 서울지역에서의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5월 3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조사됐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5월 2주차(9∼11일)보다 2%p 상승했다. 4월 4주차 30%, 5월 1주차 33%, 5월 2주차 35%, 5월 3주차 37% 등 3주 연속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서울 지역에서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띄게 높았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긍정 평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8%, 인천·경기 35%, 대전·세종·충청 49%, 광주·전라 13%, 대구·경북 51%, 부산·울산·경남 38% 등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한국갤럽]

지난주 윤 대통령의 지역별 긍정평가를 보면 서울 26%, 인천·경기 37%, 대전·세종·충청 42%, 광주·전라 13%, 대구·경북 52%, 부산·울산·경남 37% 등 순이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2%p 가량 상승한 것을 지역 이슈로 분석하면 ‘서울 상승’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부터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4일 쇄신의총을 앞두고 돌연 탈당했고 이재명 대표는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는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16일에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부인 방한 외교일정을 소화했고, 우크라이나 영부인은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방한해 환담하는 일정을 소화했고, 18일에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는 우선 ‘외교 일정’이 주효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66명, 자유응답) ‘외교’(37%), ‘국방/안보’(5%), ‘전반적으로 잘한다’, ‘공정/정의/원칙’, ‘경제/민생’, ‘노조 대응’(이상 4%), ‘일본 관계 개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윤 대통령의 일정과 이를 비교하면 우크라이나 영부인의 방한과 트뤼도 총리의 방한 등이 꼽힌다. 윤 대통령은 19일에는 G7 참석을 위해 방일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단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 개선’ 노력이 지지율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반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63명, 자유응답) ‘외교’(33%),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간호법 거부권 행사’,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코인 논란’으로 지난주 10%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는 분석 기사들이 쏟아졌던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불과 한주만에 13%가 반등했다. 이번주 국민의힘 지지율은 32%, 민주당 지지율은 33%,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이번주 정당 지지율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18~29세) 국민의힘 지지율은 20%, 민주당은 32%로 나타났다. 20대의 지난주 국민의힘 지지율은 24% 민주당은 19%였다. 불과 한주만에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한주 하락한 만큼 다시 고스란히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근래 국민의힘 대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진폭이 비교적 커 보였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로 볼 때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9%(총 통화 9177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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