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최근 기온상승 등으로 A형 간염 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 수는 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명) 대비 1.5배 가량 늘었다.

신고된 환자의 연령대는 40대 13명, 50대 8명, 30대 5명으로 대부분 60대 미만으로 확인됐다.

A형 간염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해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는 6월에서 9월 사이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대구시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기존 감염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또 구·군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를 상대로 항체 검사를 실시하고 예방접종도 1회 무료 지원키로 했다.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시민들은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음식물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올바른 방법으로 손 씻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관련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