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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값 하락이 회사채 시장을 안정시킨다고? [투자360]
서울 중구 명동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입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비상 경영 및 경영 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자구안을 발표할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의 자구안 발표 후 정부와 여당은 전기요금 인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으로 한국전력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전의 채권(한전채) 발행량 역시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한전채의 과도한 발행으로 일반 회사채 수요까지 빨아들이는 ‘구축효과’가 발생한 바 있다.

김기명 연구원은 18일 “최근 주요 발전 연료인 LNG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이로 인한 한전채 발행 축소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국내와 일본의 LNG 도입 가격(JKM)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 시장 가격(SMP)도 지난 3월까지 1kWh(킬로와트시)당 200원을 넘던 수준에서 지난달 평균 165원으로 크게 떨어졌고, 전력 거래대금도 올해 1분기 7조원대에서 지난달 5조원대로 줄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1분기 전기 요금을 1kWh당 13.1원 인상한 데 이어 이달 16일 추가로 8원을 인상했다. 김 연구원은 “LNG 가격이 SMP에 반영되는 데 2∼3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SMP는 하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전기 요금 인상분도 반영하면 한전의 향후 수익성은 올해 1분기 6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비해 상당 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한전의 1kWh당 전력 구입 단가와 판매 단가는 각각 174.0원, 146.6원으로 역마진이 27.4원에 달했는데, 올해 3분기 정도에는 역마진 해소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한전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올해 51.6원의 전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비해 요금 인상 폭이 부족해 여전히 적자 탈피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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