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메리츠화재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주차·충전 솔루션 개발업체인 파킹클라우드와 전기차 충전 관련 보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충전사업 전반적인 운영·관리에 필요한 보험 제공을 통해 양사 간 협력과 전기차 충전 고객에 대한 신뢰도 향상, 전기차 충전소 내 각종 안전사고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충전시설 내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안전기준이나 의무보험은 전무한 상태이다. 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가 있는 주유소, LPG충전소, 수소충전소와 달리, 전기차 충전시설은 관련 법의 부재로 보험 가입의무가 없어 사업자 및 피해자들이 보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아파트 및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사고의 빈도는 높지 않으나 한번 발생하면 진압이 어려워 막대한 손해를 입기 때문에 관련 법규와 보상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메리츠화재는 전국 약 6000개 이상의 직영 및 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주차 플랫폼 기업인 파킹클라우드와 전기차 충전사업 안전과 관련된 신상품을 개발했다.

전기차 및 충전시설의 화재·폭발 등 각종 사고에 대한 보장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 한도를 제공한다. 전기차 충전 중 사고 발생 시 사고당 10억원, 연간 50억원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상품경쟁력과 파킹클라우드의 디지털기술력을 결합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