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술로 보낸 20대 후회…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 텐데’]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성시경이 술과 함께한 자신의 20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 텐데’를 통해 여의도에 위치한 단골 치킨집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성시경은 20대 시절 해당 치킨집을 많이 찾았다며 "옛날엔 모든 방송국이 여의도에 있었다. 내가 MBC 라디오를 7년간 진행했는데, 12시가 돼야 방송이 끝났다. 여의도는 증권가라 (12시면) 직장인들이 술에 취해서 갈 시간이다. 그럼 이 집에 와서 작가들과 새벽 2, 3시까지 먹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박)명수형이랑 술 마신 것도 여기였던 것 같다"며 "명수형이 나를 되게 무서워했다. 소맥 타서 한 잔 먹었는데, 그걸 보고 형이 많이 취해서 나를 무섭다고 얘기하고 다녔다. 내가 소주잔 필요 없다고 500cc 잔에 소주를 부어서 먹었다"고 회상했다.

박명수에 대해서는 "나이 들수록 더 좋은 것 같다. 사람의 선함이 보인다"며 "기본이 선한 사람은 결국 티가 난다. 명수형이 딱 그런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20대에 대해서는 씁쓸함을 표했다.

그는 "20대 후반을 후회하진 않지만 매일 똑같은 사람들과 매일 똑같은 안주를 먹었던 게 안타깝기도 하다. 그땐 여기서 가볍게 몸을 축이고 새벽 5시까지 하는 포장마차로 달려가곤 했다. 그게 너무 한심한 거다"라고 했다.

이어 "그 시간에 김종국처럼 운동을 하거나 외국어 공부를 했으면 6개 국어를 했을 것이다. 결혼도 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