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비중 7.79% 올해 들어 최대

신저가 거래비중 2.51%,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아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 67억5000만 신고가

전지현 130억 현금으로 산 그집…최고가 또 갈아치웠다 [부동산360]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모습과 배우 전지현·이제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공식 홈페이지·소속사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달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신고가를 경신한 사례는 전체의 약 3.6%, 신저가를 기록한 사례는 약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월 서울의 아파트 신고가 거래건수는 전월 대비 비슷했지만 거래비중은 약 7.8%로 집계돼 올해 들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직방RED’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신고가·신저가 거래는 각각 1104건, 506건으로 전월(1350·737건) 대비 모두 감소했다. 다만, 4월달 거래 신고기한이 이번달 말까지인 만큼 통계는 변동될 수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신고가·신저가 거래건수는 208건, 67건이었다. 신고가 거래건수는 3월(208건)과 비슷하지만 거래비중은 7.01%에서 7.79%로 증가했다. 신저가 거래건수의 경우 2.82%에서 2.51%로 거래비중이 줄어 지난해 6월(1.0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사례로는 성동구 ‘성수동두산위브’ 전용 131㎡가 지난달 22일 15억2000만원에 팔려 지난 2009년 기록한 최고가 8억보다 거래가격이 7억2000만원 상승했다. 서대문구 ‘경향빌라트’ 전용 154㎡도 지난 3일 12억7000만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 7억1000만원보다 5억6000만원 올랐다.

최근 배우 전지현이 전용 264㎡ 펜트하우스를 130억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한 달도 안 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는 지난달 19일 67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26일 같은 면적이 62억원에 팔린 이후 약 3주 만에 5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5위에 오른 고가주택으로 배우 이제훈, 주상욱·차혜련 부부, 샤이니 태민 등 유명 연예인과 재계 인사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74㎡는 지난달 24일 21억2000만원에 팔려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전 최저가는 24억5000만원(2021년 1월)인데 이보다 3억3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이밖에도 경기도 광명 ‘철산역롯데캐슬&SKVIEW클래스티지’ 전용 59㎡가 지난달 15일 7억7000만원에 팔려 지난해 4월 기록한 최저가 11억8000만원보다 4억1000만원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신저가 거래 중 하락폭이 제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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