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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4兆 넘어선 ‘박진영의 K팝 제국’ JYP엔터…코스닥 톱5 진입도 멀지 않았다 [투자360]
JYP엔터의 박진영 프로듀서 [JYP엔터 자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6위 기업에 올랐다. 앨범·공연 등 사업 전반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시총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현재 JYP엔터의 시총은 4조900억원대로 5위인 HLB(약 4조2500억원)와 시총 차이가 2000억원도 채 되지 않는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JYP엔터보다 시총이 앞선 기업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HLB 등 다섯 곳 뿐이다. 같은 엔터 기업인 에스엠의 시총은 2조6000억원대로 11위다.

이에 증권가는 최근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 트와이스와 엔믹스의 앨범 판매가 증가했고, 일본에서는 스트레이 키즈와 니쥬(NiziU)의 굿즈상품(MD) 매출액이 150억원을 달성했다"고 1분기 JYP엔터의 깜짝 실적 배경을 분석했다.

이어 "활발한 아티스트 활동을 바탕으로 앨범(이하 작년 동기 대비 66.3%), 공연(105.7%), MD(273.7%)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졌다"면서 "지적재산(IP) 가치도 상승해 기타 매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고 파악했다. 그는 JYP엔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증권가는 특히 JYP엔터의 미국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A2K'에 큰 기대를 보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JYP엔터가 이르면 2분기 중 A2K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4개사 중 가장 먼저 K팝의 미국 현지화를 시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으로의 K팝 음반·음원 수출과 미국 내 공연 모객 수를 고려하면 상승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현지화 아이돌 시장 프로젝트가 연착륙할 경우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미국 점유율은 음반의 경우 최대 4∼5%, 공연은 7∼8%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JYP엔터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A2K가 흥행할 경우 시가총액이 6조원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기존 아티스트들이 추가로 성장하고 신인 그룹들이 흥행하면 시총이 최소 4조원대 수준에 근접할 것이며 A2K 흥행에 따라 기업가치가 1조5000억원 이상 추가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13만원까지 높였다. 이밖에 이날 NH투자증권(11만원→14만원)과 키움증권(8만3500원→12만원) 등도 JYP엔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JYP엔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약 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2%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271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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