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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인그룹, 1분기 적자전환…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영업손실
[사진=상상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상상인그룹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상상인증권과 상상인인더스트리는 흑자전환했으나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적자전환한 영향이다.

상상인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88억원, 순손실 14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22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계열사 상상인증권과 상상인인더스트리는 경영 정상화 노력의 결과로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

상상인증권은 1분기 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해상크레인 전문업체이자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는 상상인인더스트리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1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상상인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난해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으나 아이템 선별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1분기 영업손실 230억원, 순손실 17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 대비 172.2%, 순이익은 172.3% 감소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1분기 영업손실은 116억원, 순손실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0.5%, -208.6%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상상인저축은행 및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 수신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상승, 금융시장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충당금 확대 등으로 1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금융당국 지도 아래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BIS비율(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1%대로 법정 규제비율(8%)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극복하고 체질 전환에 성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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