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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솔루션 전자소재 사업→ ‘한화이센셜’로 출범…“에너지 중심 사업구조 재편 마침표”
첨단소재 부문 중 물적분할 후 남은 분야 정리
WOS와 시너지 기대…전자소재 사업 역량 집중
한화가 최근 상표권을 출원한 한화이센셜(Hanwha e-ssential)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더블유오에스(WOS)가 한화솔루션의 전자소재 사업을 이달 말 양도받아 ‘한화이센셜(Hanwha e-ssential)’로 공식 출범한다. 한화이센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전자소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을 모두 정리하고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구조 재편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오는 31일 435억원 규모의 전자소재 사업을 OLED 핵심 소재인 파인메탈마스크(FMM)를 만드는 WOS에 넘기고 새롭게 출발하는 자회사의 간판을 한화이센셜로 바꿔 달 계획이다. 양 사업 부문간 시너지를 통해 전자소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이센셜은 전자를 뜻하는 일렉트로닉(electronic)의 첫 철자인 ‘e’와 ‘필수적인, 극히 중요한’이라는 뜻의 에센셜(essential)의 합성어로 전자소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한화는 이달 초 특허청에 ‘한화이센셜’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했다. 한화는 신속한 상표권 등록을 위해 우선심사를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양도하는 전자소재 사업은 앞서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부문 중 자동차 경량 소재·EVA 시트 사업을 물적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남아있던 분야다. 한화솔루션의 회로 사업과 WOS의 FMM 사업간 접점이 큰 만큼 상호 유기적인 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한화솔루션 측은 보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 내 수소탱크 사업은 케미칼 부문으로 흡수됐다.

FMM은 OLED 디스플레이를 제작할 때 유기물질을 정확한 위치에 증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얇은 메탈 소재 판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전자소재 사업 영역을 기존 모바일에서 디스플레이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1년 8월 600억원에 WOS를 인수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양도를 통해 전자소재 사업의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한화이센셜 출범을 끝으로 한화솔루션의 사업구조 재편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자소재 사업 양도로 첨단소재 부문까지 모두 정리했다. 이에 따라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한국 태양광 개발사업) 등 3개 부문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그룹에서 미래 먹거리로 집중 투자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왔다. 앞서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으로 출범시켰고 올해 3월 재상장까지 완료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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