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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대환대출 이자절감 내용 ‘카톡’으로 알려준다
15일 카카오페이 2023년 사업 방향 기자간담회
“대환대출 플랫폼 차별화 전략, ‘카카오톡’ 활용”
“애플페이 강력한 경쟁자…카카오페이에 아직 영향 無”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승희 기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카카오페이가 오는 5월 말부터 대환대출 플랫폼을 운영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활용할 예정이다.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1금융권과의 제휴도 늘린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최근 출시된 애플페이를 ‘강력한 경쟁자’라고 정의하며 향후 오프라인 결제 생태계를 강화할거란 포부도 밝혔다.

15일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리더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31일 시작되는 대환대출 플랫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고객이 대환대출을 알아볼 때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실제로 이자절감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객에게 혜택 누릴수 있는 부분을 카카오톡을 통해 즉각적으로 인지를 시키는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 4개가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를 모두 확정지은 가운데,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대출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 몇 번의 클릭을 통해 원스톱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정부 주도 플랫폼이다. 오는 31일 신용대출을 시작으로 연말부터는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백 리더는 “대환대출 프로세스가 갖춰져있다고 하더라도, 대환대출 서비스에 유입된 금융소비자가 이자절감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양질의 플랫폼과 1금융 대출 상품 라인업이 잘 갖춰져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는 현재 메이저 시중은행 다수와 대환대출 플랫폼 입점에 대해 긍정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근(왼쪽부터) 카카오페이 기술 총괄 리더, 한순욱 운영 총괄 리더, 신원근 대표, 백승준 사업 총괄 리더, 안우진 채널그룹장이 15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한편 카카오페이 측은 최근 출시된 애플페이가 강력한 경쟁자지만, 아직 카카오페이의 점유율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리더는 이날 “애플페이의 등장은 카카오페이나 타 간편결제사들에게 분명 새롭고 강력한 경쟁자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애플페이의 등장이)현재 플레이트 카드 시장이 장악하고 있는 오프라인 시장을 빠르게 모바일 페이먼트로 전환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페이가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백 리더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카카오페이는 멤버십 자동적립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애플페이 런칭 이후에도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액은 크게 변동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오프라인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생활밀접업종인 편의점, 마트, 카페, 베이커리 등으로 저변을 넓혀가며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결제 경험을 한층 더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이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페이-네이버페이를 연동하는 등 페이 사업군에서 합종연횡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 연동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중인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보니 추후에 구체적 협력방안이 마련되면 별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카카오페이 제공]

이날 신원근 카카오페이 부사장은 카카오페이가 연결 기준 흑자를 달성하면 주가 부양 정책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는 이야기도 언급했다.

신 대표는 “주가 하락으로 수많은 투자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카카오페이는 별도로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권과 보험의 경우 연결로는 적자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적 결손금으로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카카오페이 별도의 수익창출과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면 머지 않아 연결 기준으로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되는 타이밍부터는 주가부양 위한 여러가지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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