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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전투기·헬기 4대 ‘추락 미스터리’…아군 오인사격이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서 격추돼 폭발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키이우로 발사한 약 15발의 순항미사일을 모두 격추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추락한 러시아 군용기가 러시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됐을 가능성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시사했다고 14일(현지시간) AP 통신이 전했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전날 러시아 군용기 4대가 추락한 지점을 짚으며 러시아 방공체계가 추락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프리고진은 "4대의 비행기가 추락한 지점들로 원을 그리면 반경이 40km다. 이 지점들은 정확히 원 안에 있다"며 "어떤 방공 무기가 이 원의 중심에 있을 수 있는지 인터넷에 찾아보고 스스로 답을 내보라"고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전날 러시아 전투기 2대와 군수송 헬리콥터 2대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와 인접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서 수호이 35(Su-35), 수호이 34(Su-34) 전투기 각 1대와 Mi-8 헬기 2대가 추락했다. 러시아 군 전문가들은 이번 추락으로 러시아 군 승무원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WSJ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군 항공 전력의 최대 손실"이라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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