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타' 정승제 수학강사가 입시생을 가르치는 유명 강사의 수익 수준과 구조를 공개했다.
정승제 씨는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입시 제도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는 수학이 가장 많이 번다"고 했다.
정 씨는 EBS 수임료에 대해선 "1건당 강의료로 받고 있다. 내가 EBS를 찍고 있는데 전체 수입의 1%다. 책임감으로 하고 있다"며 "대략 메이저리그 연봉과 비슷하다. 100억원보다는 위"라고 했다.
함께 출연한 강사 김민정 씨는 "내가 얼마 버는지 모른다. 내가 원래 학교 선생님이었는데, 학원에 가서 충격적인 게 '두 당 얼마야'라고 하더라.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아이들을 (어떻게)돈으로 볼 수 있느냐며 대판 싸웠다. 어쨌든 정승제보다는 밑"이라고 했다.
앞서서는 지난 3월 입시교육업체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 강사 이지영 씨가 '일타강사'의 생활을 거론했다.
이 씨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출연자들이 수익 배분 구조를 묻자 "신규 강사로 시작할 때는 회사가 7보다 더 많이 가져가고, 재계약을 하면서 조건이 달라져 협상을 통해 더 오르기도 한다"고 했다.
이 씨는 '급여를 연봉제로 받느냐'는 물음에 "연봉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온라인으로 교재나 강의가 팔리면 회사와 수익을 배분한다"며 "오프라인 강의도 학원에 학생들이 모이면 수강료를 학원과 배분한다"고 했다.
'연봉 100억원'으로 알려진 이 씨는 자신의 연간 매출액도 공개한 바 있다.
이 씨는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서 "개인교재 매출 59억원, 강의 판매 매출 218억원, 현장 강의 매출 39억원 등"이라며 "저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강사였기에 계약 조건이 유리했다. 저 금액의 50~70%를 수익으로 정산 받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