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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로-케이카 ‘맞손’…중고차 업계 디지털 혁신 주도한다
송재민 엠로 대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중고차의 주·월별 판매량과 매물 별 예상 판매 시기, 확률, 적정가격 등을 예측해 중고차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

엠로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와 손을 잡고 중고차 업계 최초로 주별·월별 중고차 판매량 예측 및 중고차 모델별 특성을 고려한 판매 소요 기간(판매 확률), 적정 판매 가격 예측 서비스 등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의 매입 및 판매 가격은 차종별 시세를 바탕으로 딜러 개인의 경험치에 의존해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결정 방식은 금리 인상, 공급망 위기 등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엠로는 이번 예측 서비스 개발을 통해 케이카의 판매량 예측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고차 판매량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켜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매입 가격 결정은 물론 AI가 예측한 객관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판매 시기도 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측 서비스에는 엠로의 AI 소프트웨어인 ‘트렌드 어낼리시스(Trend Analysis)‘와 ‘스마트 다이내믹 옵티마이저(SMART Dynamic Optimizer)’가 각각 적용돼 차량 모델 별 주별·월별 판매량을 예측한다. 또 주행거리, 연식, 색상, 사고 여부와 같은 매물 별 특성 뿐만 아니라 해당 모델의 평균 판매 일수와 수량, 고객 관심, 판매되는 지점의 특성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고차의 예상 판매 시기와 확률을 예측한다. AI 동적 예측 모형을 활용해 중고차와 관련된 변수들이 판매 시기와 가격에 미치는 민감도를 분석함으로써 목표 시점에 해당 매물을 판매하기 위한 적정 가격을 시뮬레이션할 수도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정진문 케이카 기획본부 상무는 “엠로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중고차 업계최초로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적용한 과학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케이카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엠로 AI기획본부 전무는 “케이카가 보유한 양질의 중고차 관련 데이터와 중고차 시장에 대한 통찰력에 엠로만의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결합해 중고차 시장을 혁신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케이카에 적용한 예측 모형은 이커머스(e-commerce), 호텔, 항공권, 중고거래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이 가능해 이미 관련 업체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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