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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코인폭탄 터졌다’… 20대 지지율 전주대비 12%p 폭락 [한국갤럽]
민주당 2030 지지율 10%p 대 급락…‘김남국 코인’ 의혹 파장
민주당에 실망한 2030…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반영은 안돼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의혹으로 20대 민주당 지지율이 불과 한주 사이 10%넘게 급락 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의 지지율 역시 9% 하락했다. 최근 가상자산은 금리 인상 분위기와 맞물리며 급락 사태가 속출했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2030 등 젊은층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다. ‘김남국 사태’로 투자 피해를 크게 본 젊은 층의 민심 이반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2%로 지난주 조사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세대별·지역별 흐름은 차이가 뚜렷했다.

민주당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19%로 직전주였던 지난주(31%)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30대의 민주당 지지율 역시 이번 조사에선 33%를 기록했다. 30대의 지난주 민주당 지지율은 42%였는데 불과 한주만에 9%포인트가 하락한 셈이다. 반면 40대 지지율은 36%에서 48%로 올랐고, 70대 이상 지지율이 17%에서 24%로 상승했다.

민주당을 이탈한 18∼29세와 30대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으로 가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18∼29세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이번 조사가 24%로 동일했고, 30대 지지율은 32%에서 28%로 오히려 내렸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無黨)층 중 18∼29세는 직전 조사 40%에서 이번 조사 51%로, 30대는 24%에서 30%로 각각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소폭 오른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씩 올랐다. 30%대 지지율은 4월 3주 조사(4월 18∼20일)부터 4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5%),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이상 6%), ‘전 정권 극복’(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민생’(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 ‘경제·민생·물가’(12%),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등이 지목됐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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