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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웅 “위믹스 로비용으로 김남국에 뿌렸나” 의혹제기
위믹스 상폐 이유였던 ‘초과물량’… 김웅 “국회 로비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
모든 가상화폐 조사 대신 ‘위믹스’ 집중해야… ‘고위험 김치코인’ 몰빵은 이상
김웅 “로비설이 여러 거짓말을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가설” 주장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위믹스 상폐 이유였던 ‘초과물량’을 근거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위믹스가 ‘로비용’으로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가상화폐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했던 방식·시기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남국 의원이 보유했던 가상자산 ‘위믹스’가 로비용으로 뿌려졌다는 가설이 현재 여러 거짓말을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가설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글에서 김남국 의원이 12월에 가상화폐를 하나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하면서 “그것이 바로 향후 수사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작년 말은 바로 위믹스가 상장폐지된 때”라면서 “2022년 11월 위믹스는 ‘중대한 유통량 위반’ 등으로 상장 폐지됐다. 즉, 위믹스는 원래 유통하겠다고 알린 개수를 넘어 3740만 개를 초과 유통했다. 시세로 따져보면 시가 934억 원 상당”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분석은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초과 유통한 이유가 결국 PE2 업체가 국회의원과 국회 보좌진에 로비를 했다고 주장한 한국 게임학회의 주장을 끌어들였다. 김 의원은 “로비를 위해 위믹스를 뿌렸다면 초과 유통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로비용으로 제공되었다면 프리 세일이나 블록딜 형태로 제공됐을 것이다”며 “때문에 대량으로 위믹스를 보유하는 형태를 띠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고위험의 김치코인에 몰빵한 것이 기괴하게 생각할 수 있으나, 로비용으로 받은 것이라면 자연스러운 것이다”며 “만약 로비용으로 저가 매수한 것이라면 당연히 그 자금출처도 밝힐 수 없고, 상장 폐지된 상황에서 대량 보유 사실도 밝힐 수도 없게 된다”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로비설이 여러 거짓말을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가설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이 ‘모든 가상화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가상화폐 보유 여부는 당연히 공개되어야 할 것이나,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대상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라며 “지금은 일단 위믹스에 집중해야 한다. 위믹스의 초과 유통된 부분의 거래 내역을 분명히 밝혀야 하고, 김남국이 위믹스를 보유하게 된 방식과 시기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맺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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