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분홍신’ ‘삐삐’ 작곡가들 “표절 안 했다…아이유 마음에 상처 남기지 않기를”
배우 아이유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 시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아이유의 ‘분홍신’을 비롯한 6곡에 대한 표절 의혹이 일자, 이 곡들의 작곡가들이 일련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이유의 ‘분홍신’과 ‘좋은 날’을 만든 작곡가 이민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며 “‘분홍신’은 발매됐던 2013년에 (표절)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당시에도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해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다 최근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 날’의 저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적었다.

‘삐삐’를 만든 작곡가 이종훈 역시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어떠한 작업물도 표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사성이 느껴진다고 주장하는 여러 곡을 들어본 결과 힙합·알앤비라는 음악 장르적 특성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코드 진행, 곡의 구조, 편곡적 악기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차별성과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아이유가 ‘분홍신’, ‘좋은 날’, ‘삐삐’ 등 6곡에서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분홍신’은 10년 전인 2013년에도 해외 뮤지션 넥타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의 유사성 논란이 제기됐으나, 소속사 측은 “완전히 다른 노래”라며 전면 부인했다. 그러다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이러한 주장이 10년 만에 다시 제기돼 논란이 일게 됐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