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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美 긴축 정점 기대 확산…주요국 금리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123rf]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미 은행 불안과 정부부채 이슈의 전개 양상에 따라 주요 지표가 움직이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진단했다.

11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이후 주요 선진국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은 국채 금리가 4월 이후 이달 9일까지 0.05%포인트 상승했고, 영국은 고물가 지속에 따라 통화 긴축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0.37%포인트 올랐다. 일본과 독일도 각각 0.08%포인트, 0.06%포인트씩 올랐다.

반면 신흥국 금리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재정수지 흑자 규모 확대로 0.29%포인트 하락했고, 브라질은 금리 정점 기대로 0.43%포인트 떨어졌다. 인도(-0.27%포인트), 중국(-0.12%포인트), 한국(-0.04포인트) 등도 내렸다.

미 달러화는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에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화지수(DXY)는 4월 이후 0.9%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의 긴축 기조 장기화가 예상되며 2.4% 상승했으나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 기조 지속이 기대되며 1.8% 하락했다.

신흥국 통화는 나라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 위안화는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0.6% 하락했고, 남아공 란드화는 전력난 지속에 4.8% 떨어졌다.

반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1.7% 올랐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부진 등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지속과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집중의 영향으로 상승(원화 가치 1.7%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주식자금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순유입 전환했고,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가 커졌다.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달보다 하락했으나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소폭 상승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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