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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혐의’ 유아인, 2차 출석 연기… 취재진 보고 도로 귀가
배우 유아인.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상습적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씨가 경찰 2차 출석날 경찰서 인근까지 왔으나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돌아갔다.

11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캐물을 방침이었다.

유씨는 조사 예정 시각에 앞서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인근에 도착했으나 "취재진이 많아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경찰에 전달하고 돌아갔다.

11일 경찰에 출석해 마약투약 혐의를 조사받기로 했던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가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경찰청사 앞까지 왔다가 되돌아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앞에서 유아인씨의 출석을 기다리는 취재진. 연합뉴스

경찰은 유씨에게 조사 일정을 다시 통보했으나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유씨는 이전에도 경찰 출석일이 정해지자 반발하며 조사를 미룬 적이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씨가 지난 2021년부터 복수의 병원을 돌며 마약류 진통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식약처는 유씨가 1년동안 70여차례에 걸쳐 총 404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유씨의 모발과 소변에서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코카인·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유씨의 주변인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미대 출신 작가와 미국 국적의 남성, 유튜버 등 4명은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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