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복권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남편과 다툰 후 기분전환을 하고자 산 연금복권이 1·2등에 동시 당첨된 사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155회차 연금복권 720+ 1·2등에 동시 당첨된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평소 한 달에 1~2번 가량 연금복권 1세트를 산다고 한 A 씨는 "남편과 다투고 좋지 않은 기분을 달래기 위해 충남 아산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연금복권 1세트를 샀다"고 했다.

A 씨는 그대로 며칠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문득 생각이 나 당첨 여부를 확인했고, 그제서야 1등 당첨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A 씨는 "며칠 전 구입한 연금복권이 생각나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며 "1등 당첨이 된 것을 보고 꿈인지 생시인지 믿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A 씨는 부부싸움 후 복권을 샀지만, 당첨 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남편이었다고 한다.

A 씨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다. 처음에는 남편도 믿지 않았다. 당첨된 복권을 보여주고 나서야 얼떨떨해했다고 했다.

A 씨는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를 하는 상태"라며 "당첨금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집에 여유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당첨금은 생활비로 쓸 예정이라고 한다.

연금복권은 1세트당 5장이다. 전부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될 수 있다. 1등은 매달 700만원씩 20년, 2등은 매달 100만원씩 10년간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A 씨는 향후 10년간은 월 1100만원 당첨금, 그 이후 10년간은 월 700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