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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람 “김남국 ‘이모 논란’ 이제야 이해된다...한동훈 청문회가 뭐가 중요했겠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코인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소액으로 해보는 건 문제가 없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수십억대 코인 투기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 대해 “예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일으킨 ‘이모 논란’이 이제 좀 이해가 된다”고 비꼬았다.

수십 억원 코인 투자에 열중하느라 국회의원 직무에 충실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천 위원장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회의원이 새로운 투자 양태인 코인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소액으로 해보는 건 문제가 없다”고 전제한 뒤 “김남국 의원은 수십억 원이 왔다 갔다 하는, 본인의 자산을 거의 몰빵(전부 투자)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김 의원의 투자 규모가)최대 100억 원이 넘어간다는 기사도 나오는데 그랬다면 국회의원 직무에 충실할 의무에 반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수십억 원이 왔다 갔다 하는데 한 장관 청문회가 뭐가 중요하냐, 그러다 보니까 본인 직무에 충실함이 떨어지게 되고 이모 논란 같은 것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5월 한 장관 청문회 당시 김 의원은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함께 논문을 1저자로 썼다”고 했다. 교신저자인 이모(李某) 교수를 엄마의 자매를 일컫는 이모(姨母)로 잘못 이해한 발언이었다. 이후 '이모' 발언은 김 의원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김 의원이 60억 코인 투자가 논란이 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코인 투자 건을 언급하며 항변한 데 대해서도 천 위원장은 "이 전 대표는 현역 의원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해상충에 반할 소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프로그램 자동매매 같은 거였는데, 자기가 프로그램을 짜놓고 일정 부분 이상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사고 이런 식이다. 이모 논란을 일으킨 김 의원처럼 거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되는 구조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동안 가난한 청년 이미지를 강조해왔던 김 의원의 수십억대 코인 투자에 대해선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박홍근 의원은 “의정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런 코인 투자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질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단은 구체적인 팩트를 떠나서 국회의원이 자기 직무에 집중 안 하고 내 주식(코인) 가격 얼마냐 이걸 매일 들여다본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국민들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태도가 적절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고민정 의원은 "저는 상대적 박탈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상대적 박탈감이 순간 딱 느껴질 정도이니 아마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부분을 언급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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