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나 사발렌카(왼쪽),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생일 케이크 사진. [빅토리아 아자렌카 SNS]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스페인 테니스 마드리드오픈 조직위원회가 선수의 성별에 따라 생일 케이크 크기를 차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테니스 대회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서 남녀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알키라스와 아리나 사발렌카는 지난 5일 나란히 생일을 맞이했다.

마드리드오픈 조직위원회는 둘의 생일을 축하하며 케이크를 선물했는데, 크기가 달랐다. 이에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7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는 "정말 똑같은 대우"라며 비꼬아 지적했다.

그는 "조직위는 사발렌카와 알카라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마련했는데, 사이즈가 다르다"며 "사발렌카의 케이크는 작고 1단이며, 알카라스의 케이크는 크고 3단이다"고 말했다.

세계 27위인 비앙카 안드레스쿠도 "공평하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알카라스가 마드리드오픈이 열린 스페인의 스타라는 점, 20세 생일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과 여자선수를 홀대했다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