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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김남국 ‘가난 마케팅’은 빈곤포르노” vs 장경태 “배현진 무식”
배현진 “저도 IMF세대지만 ‘가난’을 정치 마케팅에 쓰지 않아”
장경태 “김건희, 본인이 가난하다고 했냐…빈곤포르노 모르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순방 프레스센터 설치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야당 의원들의 발언에 반대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김남국, 장경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빈곤 포르노’의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이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 당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콘셉트 사진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의 ‘가난 마케팅’을 지적한 기사를 게재하며 “국민 누군가의 상실감을 후벼파는 정치판의 몹쓸 위선”이라고 직격했다.

배 의원은 “가난과 자신의 지독한 상처를 지켜보고 겪어본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 ‘가난하다’고 엄두도 못 낸다”며 “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고난”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저 또한 IMF를 정통으로 맞은 세대로서 회사에 입사해서도 한참을 학자금 대출 등과 씨름해야 했던 기억이 있지만, 그 극복의 과정을 정치 마케팅을 위해 팔지 않는다”며 “그 험난한 노력이 어는 누군가에게 맛 좋은 먹잇거리가 되어선 안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공감대’라는 빌미로 ‘표 벌이’ 위선의 껍데기를 아무렇지 않게 쓰고 노는 이 판의 정치꾼들이 부디 미한함이라도 느낄 수 있길 바라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곧바로 반박했다. 장 의원은 배현진 의원을 향해 “무식하다”고 비난하며 “빈곤 포르노가 뭔지도 모르냐”고 물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본인이 가난하다고 했냐, 아동의 가난과 질병을 이용해 지적당한 것”이라며 “빈곤포르노를 잘 모르면 보좌진이 써준 것이라고 답변할 생각이냐”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당에서도 가짜보수를 색출한다던데 이준석 전 대표도 (배 의원의) 방송출연을 권장하지 않았냐”며 “배 의원이 토론에 나오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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