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대통령실 오찬 행사에 최고위원들이 초청받지 못한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최소한 문자나 전화 한통이라도 있었다면 좋았겠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을 대통령 취임 1주년 오찬 행사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장 최고위원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취임 1주년 행사에 최고위원들이 배제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당 지도부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을 빼면 누가 남느냐”며 “문제가 되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다. 신상필벌은 정확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또 “제가 지난 며칠동안 페이스북으로 제기한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코인 의혹을 최고위에서 발언했다면 훨씬 더 파급력이 컸을 것”이라며 “민주당을 공격할 거리가 산더미 같은데, 최고위가 휴업인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내일도 이른 아침부터 SBS 라디오를 시작으로 4개의 방송에 출연하며 여론전에 앞장선다. 저를 일하게 하는 것은 오직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뿐임을 재확인 한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어려운 상황에서 맥이 빠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민주당을 비판하는 기사 한줄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 죽어라 뛰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는 10일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국무위원들과 함께 오찬을 한다. 초청된 당 지도부 인사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다. 장 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들(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은 대통령실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초청자 명단은 대통령실이 지정해서 당에 알려준 것이다.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초청 대상에 포함됐지만 최고위원들은 초청 대상에서 빠진 채 명단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웬만하면 당내 잡음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화가 많이 났다. 문제가 된 사람들은 빼고 일 열심히 하고 있는 최고위원들은 불렀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