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월 40만원은 기본이다” 게임에 빠진 40대 ‘역대급’ 돈 썼다
[123rf]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월 40만원은 쓴다” (40대 남성)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올해 1분기 총지출 규모가 공개됐다. 3개월 동안 약 2조원 규모 지출로, 역대 최고치의 지출 규모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지출 규모가 큰 리니지 시리즈와 더불어 흥행 신작들이 국내 게임 시장의 지출 규모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모바일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는 ‘2023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지출 규모는 약 2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5%, 직전 분기 대비 18% 상승해, 확실한 증가세를 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에이아이 제공]

지출 규모 증가세를 가장 앞에서 이끈 건 ‘리니지M’이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지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오딘 :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W’, ‘리니지2M’ 등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이 뒤를 이었다.

상위 순위에 오른 게임들은 모두 30~40대 남성 이용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게임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4개 게임 모두 남성 이용자의 비율이 70%에 육박한다. 30~40대 이용자 비율도 전체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30~40대 남성 이용자들의 구매력이 이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분기별 지출액의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리니지M, 오딘 :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W, 리니지2M 등의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약 28만6000원이다. 1위를 기록한 리니지2M은 42만3936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이터에이아이는 결산 자료를 통해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작년 하반기 나온 ‘승리의 여신: 니케’, ‘히트2’ 등이 꾸준히 인기몰이하며 모바일 시장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한국 모바일 시장이 경기 침체로부터 벗어났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과금 규모가 큰 게임뿐 아니라, 신작 게임의 흥행도 역대 최고치 분기별 지출액 달성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9일 나이트크로우가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순위 1위에 올랐다. [구글플레이 화면 갈무리]

국내 모바일 게임 앱 지출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출시된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가 단숨에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나흘 만에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더니, 9일에는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2분기 출시된 신작의 큰 흥행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지출 규모는 탄력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20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